공구는 일상생활 속에서는 물론 기계, 자동차, 조선, 항공, 전기, 전자, 광학 반도체, 건설, 소재 등 거의 모든 산업분야에서 광범위하게 활용되는 소모품이다. 따라서 어떤 공구를 사용하느냐에 따라 원가절감과 생산성을 높일 수 있는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또한, 그 종류만 세계적으로 10만여 종에 이르고 국내에서만 5만여 종에 이를 정도로 다양하고 대량생산이 불가능한 전형적인 다품종 소량생산품목이다. 국내 공구시장은 매해 10% 이상 꾸준히 성장하고 있으며 전체 공구생산량의 50%이상을 해외로 수출하고 있다.

전형적인 기술집약 중소기업형 산업

공구산업은 소모성으로 연관 산업의 파급효과가 큰 핵심 기반산업으로 다품종 소량생산으로 기술집약적 중소기업형 산업이라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국가경쟁력 확보에 중요한 요소산업으로 대량생산이 불가능하며 공정자동화에 어려움이 큰 자본집약적 산업이다. 또, 기술축적에 오랜 시간이 소요되는 전형적인 노하우 산업으로 원자재의 원가 구성비가 높은 재료공업이기도 하다.
신소재 산업과 첨단 산업의 발전에 핵심역할을 하는 고부가가치산업으로 전후방산업에 대한 파급효과가 크고 산업분야는 물론 개인사용자에 이르기까지 수요층도 매우 다양하다. 
실제로 공구산업의 발전 수준이 바로 한나라의 산업 발전의 수준을 나타낼 만큼 중요한 위치를 차지한다. 즉, 우수한 공구를 사용해야만 제품의 품질을 높일 수 있는 것은 물론 원가절감과 생산성도 높일 수 있다.
국내 공구시장은 세계 공구시장의 3.0% 수준인 13억6,500만불로 세계시장에서 한국산공구의 점유율은 2.4% 수준인 8억2,500만불로 세계 14위를 차지하고 있다.
또한 국내 공구산업은 제조업 전체 생산의 0.25%, 수출의 0.43%, 수입의 0.37%로 미미한 수준이지만 부가가치산업인 기계, 자동차, 금형, 공작기계, 조선, 항공, 전기, 전자, 건설 등 타 산업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는 점을 감안할 때 결코 소홀히 할 수 없는 분야이다.
세계 3대 공구시장은 독일과 미국, 일본. 이들 3개국이 전세계 시장의 57.7%를 차지하고 있으며 중국은 10%, 한국은 3%의 점유율을 보이고 있다.
신소재 개발로 난삭재 가공용 고정밀 공구와 고품질 위주의 다기능 고성능 공구의 수요가 늘어나고 있으며 선진국과 개발선도국과의 품질 격차가 좁아지고 있어 가격 경쟁력이 구매의 중요한 변수로 부상하고 있다.
세계 공구시장은 수요가 안정적이며 시장규모의 급속한 확대 보다는 고속가공기계의 보급에 따라 다양한 소비자의 용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고급화와 다양화가 이루어지고 있는 추세이다. 또한 공구선진국인 다국적 기업의 시장지배력이 크고 이들 공구업체들은 경쟁우위를 점하기 위하여 타 기업 매수, 제휴 등을 통한 현지 생산, 합작투자 등을 추진하고 있어 새로운 분업화가 급속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똑똑한 공구들 등장

공구기술은 풍부한 어플리케이션 경험을 바탕으로 고능률, 고정밀, 고신뢰성을 추구하는 어플리케이션 엔지니어링과 공구인식시스템(TIDS)을 통한 툴링의 인텔리전트화가 이루어지고 있다. 
공구산업은 산업의 발달과 함께 탄소공구강에서 부터 고속도강, 경질주조합금, 초경합금, 서메트, 세라믹, 코팅초경합금 순으로 개발이 이루어지고 있다.
또, 생산성 향상과 에너지절감, 환경문제 등이 중요한 이슈가 되고 있으며 이에 적합한 고경도  및 난삭 피삭재가 보편화됨에 따라 고효율 및 고능률 작업에 적합한 우수한 성능의 절삭공구개발이 집중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세계 공구시장 수요는 자동차, 전기전자, 공작기계, 금형, 조선, 항공, 반도체 등 관련 산업의 리드타임 단축을 통한 생산성 향상, 원가절감을 위한 다기능 공구의 수요가 급속하게 늘어나고 있다. 일반용으로는 선진국을 중심으로 DIY 공구시장이 확대되고 있어 전동공구의 경우 충전식공구, 다이아몬드공구의 경우 DIY용 건설공구, 수공구의 경우 집수리공구 등의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

내수 down 수출 up

국내 공구시장은 1조5,000억원, 수출이 5억불에 달하는 전후방 산업에 파급 효과가 큰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선진국 대비 품질 경쟁력 90%, 가격경쟁력 85%를 확보하고 있다.
또한, 국내공구산업은 매해 10%이상씩 성장하고 있으며 지난 2004년 생산량은 1조6,826억원으로 품목별 생산비중은 다이아몬드공구가 27.1%, 절삭공구가 59.6%, 전동 및 공기압공구가 6.2%를 차지하고 있다.
국내 공구산업은 지난 2001년 1조2,000억원을 달성한 이후 연평균 12%대의 성장세를 기록하며 2004년에는 1조6,800억원의 생산실적을 달성했다. 이러한 수치는 내수시장 연평균 성장률 7%와 수출 연평균 26.5%의 성장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이처럼 공구시장은 급속하게 수출시장 쪽으로 급속하게 선회하고 있는 이유는 내수시장의 포화가 주요원인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지난 2004년의 경우 국내 공구수요는 경기침체에 따라 2.6%의 성장에 그쳤으나 수출이 40.9% 증가하는 등 수출비중이 크게 늘어났다. 또한 2003년 이후 무역수지 흑자전환을 기점으로 점차 흑자폭을 넓혀가고 있다.
우리나라는 전체 공구생산량의 53.9%를 세계 152개국에 수출하고 있으며 지난 2004년 8억2,516만9천불을 수출하여 품목별로는 절상공구 56.7%, 다이아몬드공구 23.2%, 수공구 10.09%, 전동 및 공기업공구 8% 순의 수출비중을 보이고 있다.
국가별로는 미국, 일본, 중국 순으로 이들 3개국이 전체 수출의 46.8%를 차지하고 있다. 
수출품목별로는 다이아몬드공구의 경우, 톱, 휠, 기타 다이아몬드공구, 절삭공구의 경우 엔드밀, 드릴, 탭, 기어호브, 커터, 칼날, 공구용 팁, 수동식 톱 등이며 전동공구는 전기드릴, 전기톱, 전기그라인더, 수지식 공구 등으로 나타났다.
수입은 6억6,058만7천불로 일본에서 2억6,636만8천불을 수입하여 전체 수입의 40.3%를 수입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수입품목으로는 밴드소날, 스패너와 렌치, 기타 수공구, 엔드밀, 드릴, 다이아몬드공구, 기타 호환성 공구, 칼날, 공구용 팁, 전기드릴, 전기톱, 전기그라인더 등이다.
국산 공구제품의 특징은 중저가로 독일, 미국, 일본 등 선진국의 고가제품과 대만, 중국 등 저가제품과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다. 세계시장에서 과거에 비해 품질대비 가격경쟁력을 중요시하고 있어 국산공구의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국내 공구시장은 세계시장과 같이 공급 과잉으로 시장이 포화 상태로 국내업체들의 고부가가치 제품개발과 수입대체품개발에 주력해야 할 것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고부가가치 제품으로 경쟁력 높여라
공구산업의 유통구조는 다양하고 복잡한 특징을 가지고 있다. 보통 2-5단계의 유통단계를 거친다. 때문에 동일제품이라고 하더라도 유통경로에 따라 가격이 달라질 수 있다. 실제 국내 공구유통업체만 5,000여개사에 달한다.
국내 시장은 표준화된 대량생산방식의 의한 소모성 공구생산과 고정밀 특수공구 생산에 주력하고 있는 선도기업, 다품종 소량생산과 특수공구에 중점을 두고 있는 중소기업 간의 가격경쟁이 치열하다. 아직 국내기업들이 원천기술을 가지고 있지 않은 분야에서는 외국인 투자기업의 시장점유율이 높은 것이 현실이다. 
해외시장에서 한국산제품의 경쟁력은 기술경쟁력과 가격경쟁력에 있어서 선진국 대비 85.9 %의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국내업체간의 과다경쟁과 중국의 저가공세에 따라 경쟁력이 악화되고 있는 실정이다.
국내 절삭공구업체로는 대구텍, 한국야금, 와이지-원, 한국교세라정공, 계링코리아, 한국OSG가 경쟁하고 있으며 국내 제조사가 원천기술을 확보하지 못한 분야에서는 외국인 투자회사의 기술을 활용하고 있어 외국인투자기업의 사장점유율이 높은 편이다.
특히, 초경합금공구의 경우 고가의 전용설비를 사용해야하는 어려움이 있으나 절삭공구를 사용하는 장비의 고속화에 다라 지속적인 투자가 이루어지고 있다.
다이아몬드공구산업의 경우 기술적으로 선진국과 비교할 때 다양한 현장적응능력과 새로운 대응기술개발로 능력이 부족하지만 제조기술에서는 선진국과 동등한 수준을 자랑하고 있다.
주요 기술흐름을 보면 다이아몬드공구의 경우 비철금속 가공용으로 금속, 고정밀 가공용 다이아몬드공구 개발로 변화하고 있으며 환경 친화 제품개발이 중요한 화두로 등장하고 있다.
CVD코팅제품과 PVD코팅의 개발로 저속 고이송영역의 고속도강에 가까워진 영역의 초미립자 합금 고속저이송영역의 서멧과 세라믹, PCD, CBN 등 성능도 개선되고 이용범위도 커지고 있다.
향후 기술개발과제로는 원료분말합성 개발, 열처리온도안정화, 미세조직 미세화, 원료합성의 균질화, 성형조직의 성형화, 코팅공구의 양산화, 미크론 단위의 가공, 레이저 용접의 양산화 등이 시급한 상황이다. 
아직까지 영세한 규모와 원천기술 부족, 공구제조용 원자재수입 등 제약요인을 가지고 있으며 R&D투자 확대와 정밀가공기술능력보유, 전문기술인력확보 등으로 가격대비 품질경쟁력이 뛰어난 생산기술을 확보하고 있어 기술자립이 급속하게 이루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 공구산업은 고정밀, 난삭재 수요가 증가하고 있으며 연구개발과 자동화 설비구축으로 인한 생산성 향상으로 오는 2010년 생산 3조원, 수출 13억불로 공구 선진국으로 부상할 것으로 기대된다.

                                                   - 테크타임 보도자료 -